유은혜 “최악 상황 오더라도 비대면 수능 어려워”(종합)

유은혜 “최악 상황 오더라도 비대면 수능 어려워”(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8-25 15:31
수정 2020-08-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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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교육분야 후속조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0.8.16 뉴스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교육분야 후속조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0.8.16 뉴스1
“거리두기 3단계 지속될 경우 변경 가능성”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비대면으로 시험을 보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당장 실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조짐으로 수도권 유·초·중·고교 전면 등교중지가 발표된 25일 유 장관은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2월3일 예정대로 하는 것을 가장 우선 과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수능 계획을 변경해야 할 상황일 수도 있다”고 말해 변경 가능성은 열어뒀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한 수능 준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안전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고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고사장이 많아지면 이동 거리와 감독관 배치 등 고려할 사항들이 있다”고 답했다.

또 “수능 때 자가격리 확진자는 입원 병원에서 자가 격리자는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12월 3일 수능,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대비 중”수능 일정 연기를 묻는 질문에는 “12월 3일 수능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대비하고 있고 12월 3일 예정된 수능을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3단계 상황이 수능까지 지속된다고 하면 계획을 변경해야 할 상황일 수 있다고 보지만 그런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것은 현장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비대면 시험, 수험생을 절반으로 나눠 수능 문제를 A형, B형으로 따로 출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능은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시험”이라며 선을 그었다.

유 부총리는 “재수생을 포함한 50여만명의 학생들이 있어 (인원을) 분리해 시험을 치른다면 두 유형을 분리하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최악의 상황도 대비하고 있지만 비대면이나 그룹을 나눠 시험 보는 건 우리 사회에서 당장 실현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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