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대기 중 1명 사망’ 발표에 당국 “병상 부족 때문 아냐”

‘입원 대기 중 1명 사망’ 발표에 당국 “병상 부족 때문 아냐”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8-20 15:40
수정 2020-08-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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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연합뉴스
경기도 7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의료기관으로 이송되기 직전인 20일 자택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 사례가 환자의 급격한 병세 악화에 따른 것으로, 병상 부족 때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에서 70대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 팀장은 “사망자는 어제 오후에 검사를 받았고,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후송을 위해 자택에 방문했을 때 사망한 상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병상 부족 등의 문제로 입원을 하지 못해 사망한 사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입원 대기 중 1명 사망’이라는 속보가 난 것에 대해 “엄밀히 얘기해서 저희가 판단하기에 입원 대기 중 사망은 아니다”라며 “시간상으로 본다면 어제부터 몸이 급격히 악화했고, 오늘 확진이 나와 이송 절차를 진행하던 중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병상배정이 안 됐다든지 의료기관의 준비가 미비했다든지 어떤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던 상황은 아니다”라며 “좀 더 자세한 사인과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경기도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총 517개 중 68개가 비어있다. 중증환자 병상은 총 69개 중 7개가 사용 가능하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8명 늘어 누적 1만 6346명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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