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온라인강의…대학생들 “등록금 깎아줘야”

코로나로 온라인강의…대학생들 “등록금 깎아줘야”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5-13 09:37
수정 2020-05-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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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강의 대책 즉각 마련하라!’
‘원격강의 대책 즉각 마련하라!’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소속 학생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전대넷은 자체 조사에서 학생들의 원격강의 만족도가 6.8%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등록금 반환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0.4.6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있는 대학생들 대부분이 1학기 등록금이 일부 환불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1학기에 등록금을 납부한 대학생 36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6.2%가 ‘1학기 등록금이 감액 및 환불돼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응답자 10명 중 7명(67.1%)은 ‘이전보다 강의 질이 하락했다’고 답했고, 어쩔 수 없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이 정도면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29.6%)한다는 답변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온라인 강의 등이 질적으로 우수해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3.3%) 등 긍정적인 대답도 일부 있었다.

대학생 재학생과 휴학생 4295명을 대상으로 ‘대학교 등록금’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 대다수는 등록금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등록금이 적정하다는 의견은 12.5%였다. 5명 중 4명은 ‘비싼 편’(41.4%), ‘너무 비싸다’(40.6%) 등 등록금 액수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연간 적정 등록금 액수는 평균 373만 6000원이었다. 교육부 대학정보공시시스템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올해 대학 연간 평균 등록금은 671만7000원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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