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불 원인인지 확인 안돼”…손학규·정동영 등 현장방문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와 관련해 소방 당국과 경찰 등이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섰다.![종로 국일 고시원 화재 조사 시작](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11/09/SSI_20181109131008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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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국일 고시원 화재 조사 시작](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11/09/SSI_20181109131008.jpg)
종로 국일 고시원 화재 조사 시작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국일 고시원. 간판 바로 왼편이 2층 비상구. 새벽 시간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 2018.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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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팀장은 발화지점과 관련해 “(3층) 출입구와 301호라는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내일 합동감식을 벌인 뒤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담뱃불이 화재 원인이라는 목격자 증언 등과 관련해 “소방과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원인이 달라질 수 있다”며 “합동감식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
경찰 역시 아직 구체적인 화재 원인에 관해서는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싸우다가 불이 났다’라거나 ‘담뱃불을 던져 불이 났다’는 등의 생존자 증언 중 확인된 사실은 없다”며 섣부른 화재 원인 추측을 경계했다.
소방 당국은 고시원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점과 관련해서는 법적으로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윤 팀장은 “다중이용업소특별법에 따르면 2009년부터 (고시원에) 간이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지만 이 고시원은 기존 고시원(건물)이라 대상이 아니다”라며 “비상벨과 감지기 정도만 갖추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 피해 현장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이 찾아 피해 상황을 살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이준석 최고위원 등과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시원에 연세 드신 분과 노동자들이 살았다는데 이런 고시원과 쪽방촌 등은 화재대책에 제대로 서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대한 화재, 재난 예방 대책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 일행이 자리를 떠난 뒤에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사고 현장을 찾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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