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침대 맘에 안 든다” 행패부리다 아버지·누나 죽인 대학생

“새 침대 맘에 안 든다” 행패부리다 아버지·누나 죽인 대학생

입력 2018-03-10 09:40
수정 2018-03-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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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나무라는 가족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잠자는 아내 살해·시신 유기한 남편
잠자는 아내 살해·시신 유기한 남편
서울 강북경찰서는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김모(24·대학생)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께 서울 강북구의 한 주택에서 아버지(54)와 누나(25)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씨는 새로 산 침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물건을 부수고 화를 내다 누나가 나무라자 두 사람을 향해 둔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범행 직후 112로 전화해서 ‘내가 가족을 죽였다’고 자수했다”며 “당시 술을 마신 상태가 아니었고 정신 병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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