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세브란스병원 화재 400명 긴급대피…병원내 유독가스 여전

신촌세브란스병원 화재 400명 긴급대피…병원내 유독가스 여전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8-02-03 10:42
수정 2018-02-03 12: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에서 화재가 나 환자 등 400명이 긴급대피하고 건물 안에 있던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다른 병동으로 옮겨졌다. 본관 3층 건물 천장에서 시작된 화재는 2시간 만에 큰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지만 유독가스가 병원 내에 여전히 남아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이미지 확대
병실로 돌아가는 환자들
병실로 돌아가는 환자들 3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화재가 진압된 뒤 환자들이 복귀하고 있다. 2018.2.3 연합뉴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56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건물 우측 5번 게이트 천장에서 불이 나 약 2시간 만인 9시 59분쯤 완전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지만 건물 안에 있던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내 다른 병동으로 이송됐다.

불이 나자 병원 내 지하 3층∼지상 7층에 있던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 30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119 구조대도 100여명을 대피하도록 유도했다.

구조대는 아직 병원 내에 연기 등 유독가스가 남아 층마다 구조대원을 배치해 최종 인명검색을 실시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연기는 현재 건물 2∼5층에 미세하게 남아있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5층 이상으로는 퍼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12분쯤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전 8시45분쯤 ‘2∼5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단계로 상향했다가 오전 9시 25분 다시 1단계로 하향했다.

옥상으로 긴급 대피했던 환자·보호자 100여명도 다시 병실로 이동 조치했다.

병원 측은 본관 3층에 인접한 층에는 환자가 없지만 본관 7층 위로는 외래 진료실과 병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