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옆 간호사 탈의실서 첫 연기”…경찰 수사 본격화

“응급실 옆 간호사 탈의실서 첫 연기”…경찰 수사 본격화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26 14:38
수정 2018-01-26 14: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사장 등 병원관계자 연락두절, 사고 현장 정밀감식 예정

26일 화재로 100여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원인을 밝히는 수사가 본격화한다.

경남지방경찰청과 밀양경찰서는 1차적으로 화재가 난 원인에 촛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 간호사 등 화재 당시 근무했던 병원 직원들로부터 이날 오전 7시 32분께 병원 1층 응급실 쪽에서 불이 났다는 공통된 진술을 확보했다.

병원 근무자들은 “응급실 바로 옆 간호사 탈의실에서 처음 연기가 올라 왔다”고 경찰에 공통적으로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화재감식팀이 도착하는 대로 사고 현장에 대한 정밀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발화지점과 탈의실 안에 전열기 등 화인이 될만한 요인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화재 사고 이후 병원 관계자들은 대부분 연락을 끊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재단 이사장, 병원 원장 등 병원 운영에 책임있는 사람들이 사고 후 전화를 받지 않거나 전화기가 꺼져있어 소재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접촉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과 연락이 되는데로 이들을 불러 병원 운영 현황, 화재당시 사황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