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정상 운행될 듯
오늘 건설노조 대규모 집회서울지하철 9호선 노동자들이 인력 충원과 차량 증편을 요구하며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부분파업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9호선을 위탁 운영하는 민간업체 ‘서울9호선운영㈜’은 비상수송 계획을 가동해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출퇴근 시간을 포함한 모든 열차를 정상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9호선운영노조는 이날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경고로 부분파업 계획을 밝혔다. 9호선 노조는 “1∼8호선은 직원 1인당 수송인력이 16만명인데 9호선은 26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이용객 대비 인력이 부족하다”면서 “기관사들은 다른 호선보다 2∼3일 더 일하고 기술직원은 한 달에 3일 이상씩 휴일에도 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배당·수수료를 축소해 차량을 증편하고 적정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28일 건설노조의 대규모 집회·행진으로 서울 여의도 일대의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건설노조 2만여명은 이날 국회 근처 여의도 국민은행 앞 의사당대로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건설노조는 퇴직공제부금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퇴직공제제도는 일용·임시직 건설근로자를 위한 일종의 퇴직금 제도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7-11-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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