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1천300% 지급한 구미공단 강소기업 에스티아이

성과급 1천300% 지급한 구미공단 강소기업 에스티아이

입력 2017-01-04 11:14
수정 2017-01-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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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일 대표 “젊은 사람이 지원하지 않아 안타깝다”

성과급 1천300%를 지급한 강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경북 구미국가산업1단지에 있는 ㈜에스티아이는 작년 12월 30일 임직원 50여명에게 평균 성과급 1천300% 이상을 지급했다.

기본급이 아닌 통상임금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해 작년 연봉의 2배를 훌쩍 넘는 임금을 준 것이다.

성과급은 부서별로 금액이 달라 1천600%에 이르기도 하고, 적은 부서도 800%나 된다고 한다.

평균 연봉이 4천만원대로 1억원을 넘는 연봉을 받은 임직원도 제법 있다.

에스티아이는 광섬유를 만드는 초기 공정의 열처리 장비제조업체이다. 광섬유·비철·금속·세라믹 분야의 열처리 장비와 도예용 전기가마를 생산한다.

지난해 중국에 광섬유(2G) 180억원의 수출계약을 하고 앞으로 태양·수소전지 등 에너지 분야에 진출을 꿈꾸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구미시가 선정하는 ‘이달의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에스티아이는 수출에 필요한 선행기술 개발을 위해 임직원 30%를 연구원으로 채용, 연구원 16명이 근무한다.

해마다 2∼3건 국책과제를 수행한 결과 신기술 특허 출원만 10건이 넘는다.

에스티아이는 2013년 500만달러 수출의 탑, 2014년 대구경북첨단벤처산업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지난해 경북프라이드상품(전기가마) 지정 및 제52회 무역의 날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스티아이 서태일 대표는 “기계를 만드는 회사인데 젊은 사람이 힘든 일과 중소기업을 싫어해 지원하지 않는다”며 “열심히 일하면 많은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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