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경기에 출전한 정유라 모습.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12/22/SSI_20161222181126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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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경기에 출전한 정유라 모습.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12/22/SSI_20161222181126.jpg)
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경기에 출전한 정유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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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와 삼성그룹의 뇌물성 거래 의혹을 수사한 검찰 수사기록 분석 과정에서 삼성이 최씨의 딸 정유라(21)씨 승마훈련 지원 명목으로 맺은 220억원대 지원 계약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도와준 대가라는 진술을 확인했다.
이 진술을 한 A씨는 박원오(67)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의 최측근이다. 박 전 전무는 승마훈련 지원을 계기로 최씨의 측근이 된 인사로, 정씨의 독일 전지훈련 계획을 두고 최씨와 삼성 간 가교 역할로 한 인물이다. A씨는 박 전 전무와 함께 정씨 지원 과정에서 실무 역할을 했다.
삼성 측은 이러한 ‘뇌물 거래’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박 대통령 역시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디를 도와주라 한 것은 확실하게 말하는데 손톱만큼도, 제 머릿속에 아예 없었다”면서 “삼성 합병 문제는 그 당시 많은 국민들의 관심사였다. 무산되면 국가, 경제적으로 손해라는 생각을 하고 국민들도 지켜봤다. 증권사 20여개도 다 해야 된다는 분위기였다.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민연금이 잘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여기를 도와주라 이 회사를 도와주라 이렇게 지시한 적은 없다”고 단언했다.
특검은 합병 가결 후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의 박근혜 대통령 독대 자리에서 최씨 모녀 지원 방법, 최씨 조카 장시호(38)씨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지급 등의 얘기가 진행됐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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