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이 부족해” 친구와 어머니 금고서 2천만원 턴 고교생

“용돈이 부족해” 친구와 어머니 금고서 2천만원 턴 고교생

입력 2016-06-20 15:41
수정 2016-06-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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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청원경찰서는 친구와 함께 자신의 어머니 금고를 턴 혐의(특수절도)로 고교생 이모(16)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지난 12일 오후 2시께 청원구 내수읍 자신의 집에서 같은 학교 친구와 함께 어머니 A(44·여)씨의 금고를 열고 엔화 등 현금 2천2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아들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 14일 상당구의 한 상가에서 이군과 친구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군이 오토바이와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남은 현금 1천800만원을 압수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국내 정착한 일본인 A씨는 아들 대학등록금으로 쓰려고 친정에서 보내온 엔화를 비롯한 현금을 금고에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군은 “용돈이 부족한데 어머니가 돈을 주지 않아 훔쳤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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