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마이그룹 임직원 3천500명 에버랜드서 장미축제 즐겨
황금연휴 둘째 날인 6일 비가 오락가락하거나 흐린 날씨에도 전국 유원지나 축제장은 가족 단위 나들이 인파로 붐볐다.
연합뉴스

비가 내린 임시 공휴일인 6일 오전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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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입장시간 전부터 진입로는 차량 행렬로 북새통을 이뤘다.
청남대 관리사무소는 무료 개방한 이날 입장객 수가 1만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9천600여명이 찾았다.
전북 전주 최대 관광명소인 한옥마을에는 전날 3만여명에 이어 이날도 수만명이 방문해 한복을 빌려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연휴를 즐겼다.
제주 한라산에는 밤사이 내리던 비가 그치고 날이 개면서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다.
성산 일출봉, 천지연폭포 등 주요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강원 국립공원 설악산에도 가족 단위 행락객이 몰렸다.
연휴 첫날인 어린이날에는 1만2천여명이 산행에 나서 설악동 진입로 일대가 종일 북적거렸다.
오대산과 치악산에 오른 등산객들은 대자연의 품에서 모처럼 여유를 만끽했다.
궂은 날씨 탓에 홍천 비발디파크 등 리조트 놀이시설에서 행사를 즐기는 행락객도 많았다.
대전의 대표 테마파크 대전오월드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오가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을 찾은 시민은 세기의 바둑 대결로 주목받은 ‘인공지능과 알파고 코너’에서 인공 신경망 구조와 원리를 흥미롭게 살펴보기도 했다.
해운대해수욕장, 태종대 유원지 등 부산지역 관광지도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황금연휴 기간 13세 이하 어린이에게 무료 개방하는 국립부산과학관에는 자녀를 동반한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광안대교 등 6개 유료도로 통행료가 면제돼 나들이에 나선 시민 부담을 덜어줬다.
2016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은 비가 내려 한산한 편이지만 날이 개는 오후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주최 측은 전망한다.
포상휴가로 한국을 찾은 중국 건강보조식품 업체 중마이그룹 임직원 3천500여명은 이날 에버랜드에서 장미축제를 즐겼다.
전국 축제장은 인파로 가득했다.
전북에서는 이날 개막한 제4회 부안마실축제에 관광객 5천여명이 몰려 개막 공연과 ‘부래만복 퍼레이드’를 즐겼다.
폐막을 하루 앞둔 전주국제영화제에도 영화 애호가 5천여명이 ‘시네마 천국’을 누비며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 감상했다.
부산에서는 조선통신사축제, 부산국제연극제가 개막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전남 영암 F1 경기장에서 열린 모터&레저스포츠 한마당에는 슈퍼카 택시타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타요 버스’, 드론 체험, 보드게임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행사가 이어졌다.
담양 대나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대통밥 먹기, 대통술 담그기, 대바구니 만들기 시연 등에 참여했다.
경북 영주 선비촌에서 개막한 한국선비문화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한복을 입고 선비 체험을 하거나 마당놀이와 외줄 타기 공연을 감상했다.
충남 태안, 당진 등 서해안 일대에서는 제철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수산물 축제가 열려 미식가들을 유혹했다.
바지락 갯벌 체험 축제가 열린 당진 한진포구에는 바지락을 캐고 까는 체험을 하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줄을 이었다.
세계 구석기축제가 열린 공주 석장리박물관은 부모 손을 잡은 ‘21세기 구석기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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