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연·결항 속출한 제주공항
2일 강풍특보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 등이 발효된 제주공항에 출발·도착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 또는 지연 운항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제주공항 대합실 모습.연합뉴스
제주도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2일 오후 6시 20분을 기해 경보 4단곅(관심·주의·경계·심각) 중 ‘경계’ 경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폭설 대란으로 제주공항의 운영이 중단된 이후 공항 체류객 불편 해결 지원을 위해 마련한 단계별 매뉴얼에 따른 것이다.
‘경계’는 당일 출발 예정 항공편의 50% 이상 결항 또는 운항 중단이 예상되거나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500명 이상 발생할 때 발효된다.
세 기관은 매뉴얼에 따라 공항공사 사무실에 종합상황실인 비정상운항대책반을 구성했다.
이날 공항을 떠나려는 체류객들에게 인근 숙박업소를 안내하고, 심야시간에도 공항에 머무를 체류객에게 지원할 매트·모포·음료·간식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체류객 불편 해소를 위한 조치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는 오후 8시 현재 제주공항에 강풍특보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 등이 발효돼 출발 항공편 기준 80편이 결항됐으며, 1만 4000여명의 체류객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도는 각 항공사 등에 증편 요청을 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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