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경석과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대만 타이베이의 한글학교 지원에 나섰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서경덕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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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서경덕교수 제공
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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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이들은 종합 교육 기업인 에듀윌과 함께 대만의 ‘타이베이 톈무 한글학교’에 간판과 칠판, 프린터, 청소기, 한글 교재 등을 기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한글을 배우려는 각국 동포와 현지인을 돕고자 2013년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에 착수해 일본 교토를 시작으로 모스크바, 상파울루, 토론토, 마닐라, 호찌민, 방콕, 타슈켄트 등의 한글 학교에 물품을 기증했다. 타이베이는 14번째다.
서 교수는 “타이베이 톈무 한글학교에서는 20여 명의 학생이 한글을 공부하고 있고, 이 가운데 한국-대만 가정의 자녀도 포함됐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재외동포와 유학생이 ‘재능 기부’로 한글 교실을 운영하느라 형편이 빠듯한 경우가 많은 만큼 지구촌 곳곳으로 지원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서경석은 “한글 교육에 관심이 많아 지난해에 한국어 교원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면서 “지구 반대편에서도 등불을 밝히고 세계에 한글을 알리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글 공부방’의 간판 디자인을 재능 기부로 돕고 있는 유다솜 씨는 서경석의 부인이기도 하다.
서 교수는 이란, 쿠바, 케냐 등으로 한글 공부방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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