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대출한도 기준 총액에서 잔액으로 변경
이번 학기 학자금 대출금리가 지난해 2학기와 마찬가지로 2.7%로 동결됐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16학년도 1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을 8일부터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학자금 대출 금리는 2013학년도부터 2년 반 동안 2.9%를 유지하다 지난해 2학기에 2.7%로 인하됐다. 애초 금리 인하를 더 추진했지만, 지난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일단 1학기는 금리를 동결하고 2학기에 다시 조정될 방침이다.
올해 1학기부터는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 상환을 연체해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가 된 대학생과 졸업 후 2년 이내인 채무자는 별도로 한국장학재단에 신청하지 않아도 신용유의자에서 일괄적으로 해제된다. 이번 조치로 지난해 2학기 기준 3722명이 신용유의자에서 해제돼 취업 때 불이익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등록금 대출한도 기준도 종전 대출총액에서 1학기부터는 대출 잔액으로 바뀐다. 대출 한도가 없었던 취업 후 상환 학자금도 일반 상환 학자금과 통합 관리된다. 대출 한도는 대학은 4000만원, 5∼6년제 대학(원)과 일반·특수대학원은 6000만원, 의·치의·한의계열 대학(원)과 전문대학원은 9000만원이다.
학자금 대출은 본인의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kosaf.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등록금 대출은 3월31일까지, 생활비 대출은 5월1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