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미달 논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결국 사퇴

‘학점 미달 논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결국 사퇴

입력 2015-01-25 11:15
수정 2015-01-25 11: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학사경고 누적으로 제적돼 자진사퇴키로…비상대책위 체제로 운영

학칙에 따른 학점을 갖추지 않아 학교 측과 갈등을 빚은 박유진(23)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당선자가 한 달여 만에 자진 사퇴했다.

25일 이화여대와 총학생회에 따르면 박 당선자는 2011년 입학 후 세 차례 연속 학사경고(평점 1.60 미만)를 받아 최근 제적됐다.

이에 따라 박 당선자는 총학생회를 이끌어갈 수 없다고 보고 총학생회장 당선직에서 사퇴하고 총학도 자진 해산하기로 했다.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될 때까지 총학생회는 당분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박 당선자는 지난달 말 선거 과정에서부터 학칙에서 정한 총학생회 입후보 자격 요건(평점 2.0 이상)을 갖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교 측과 갈등을 빚었다.

학교 측은 학생들로 구성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학교본부의 선거시행세칙 개정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선거를 강행하자 박 당선자를 신임 총학생회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총학과의 면담을 모두 거부했다.

반면 총학생회는 학생회칙을 기반으로 미리 공고된 선거시행세칙을 뒤늦게 학교본부에서 개정하라고 하는 것은 학생 자치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맞선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서울대에서도 첫 장애인 총학생회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경환(28) 전 총학생회장이 학사경고 누적으로 제명되면서 재선거가 치러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