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장 경찰에 재 출두…추행 무마의혹 전면부인

포천시장 경찰에 재 출두…추행 무마의혹 전면부인

입력 2015-01-07 09:16
수정 2015-01-07 10: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성추행 무마 의혹’ 포천시장 경찰 2차 출두
’성추행 무마 의혹’ 포천시장 경찰 2차 출두 돈으로 성추행을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장원(56) 경기도 포천시장이 7일 오전 9시께 경찰에 출두했다. 서 시장은 이날 포천경찰서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잘 지켜봐 달라”라고 짧게 밝혔다.
연합뉴스
돈으로 성추행을 무마하려 한 의혹을 받는 서장원(56) 경기도 포천시장이 7일 오전 9시께 경찰에 다시 출두했다.

서 시장은 이날 포천경찰서 현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잘 지켜봐 달라”라고 짧게 밝혔다.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표정은 담담했지만, 추가 질문을 받지 않고 조사실로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서 시장은 지난달 24일에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째 경찰에 소환됐다.

지난해 9월 말 자신의 집무실에서 A(52·여)씨를 강제추행했다는 혐의와 이 성추행 사건을 무마하려고 돈으로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서 시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만큼 진술의 모순점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지난번 조사에서는 A씨와의 대질심문도 벌였으나 이날은 단독으로 조사를 한다.

서 시장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A(52·여)씨의 목을 끌어안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또 A씨와의 성추문이 퍼지자 측근인 비서실장을 통해 현금 9천만원과 9천만원을 더 주기로 한 차용증을 주고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비서실장 김모(56)씨는 ‘충성심에 단독으로 진행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서 시장도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전달된 금액이 상당히 큰 점 등으로 미뤄 비서실장이 지시 없이 홀로 진행했다는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보고, 서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가 경찰에서 거짓 진술을 하게 하는 등 사건처리 무마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김씨와 중개인 이모(56)씨를 무고 혐의로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