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오전 2시에 심해…시내버스 불편 민원도 5년간 5만8천건
서울시 택시요금이 3천원으로 인상된 후 1년간 적발된 승차거부 사례만 9천15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적발된 택시 승차거부는 6만8천189건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택시요금 인상 후 올해 8월까지 9천155건이 적발돼 서울시의 택시 서비스 개선 대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승차거부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0시∼오전 2시로, 4천498건(30.6%)이 적발됐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에 3천554건이 적발돼 전체의 24.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홍대입구에서 승차거부 적발 사례가 937건(6.4%)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역(604건), 종로(363건), 신촌(289건)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승차거부 단속요원은 2010년 151명, 2011년 149명, 2012년 145명, 2013년 126명으로 나타나 4년간 16.5%(25명) 줄었다.
택시뿐만 아니라 시내버스 승객의 불만도 적지 않다.
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버스기사 불친절, 난폭운전에 관한 민원은 모두 5만 8천137건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승하차 전 출발·무정차 통과가 3만1천624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친절(1만4천176건), 난폭운전(7천452건), 정류소 외 승하차(1천528건)가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도로 사정을 고려한 배차간격, 운행횟수 조정을 통해 버스 기사와 시민 모두 만족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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