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서 큰 불…물류창고 전소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서 큰 불…물류창고 전소

입력 2014-10-01 00:00
수정 2014-10-01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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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후 8시 55분께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1공장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창고 1천300㎡와 보관 중이던 타이어 완제품이 모두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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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높이까지 치솟은 불기둥
아파트 높이까지 치솟은 불기둥 30일 오후 8시 55분께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 불이 나 불길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타이어 등이 맹렬히 타면서 붉은 화염이 100여m 높이까지 치솟고 뿜어져 나온 유독 가스와 검은 연기가 인근을 뒤덮었다.

간간이 폭발음까지 터져 나왔다.

불이 날 당시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1천여명의 직원들은 긴급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공장 근무 직원이 창고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불이 난 물류창고에는 당시 근무 중인 직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류창고는 완제품 타이어 80만개를 보관할 수 있다.

불이 나자 펌프차와 화학차, 고가 사다리차 등 대전과 인근 충남·북, 세종소방서의 소방장비 75대와 소방인력 522명, 공무원까지 대거 투입됐으나 불길이 워낙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야간이라 소방헬기는 출동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물류창고 바로 옆 검사공정과 공장 인근 KTX 선로쪽으로 불길이 옮기지 않도록 했다.

화재 발생 후 2시간 10여분이 지난 오후 11시 13분께 일단 큰 불길은 잡혔다.

이 불로 공장 인근 석봉네거리∼대덕경찰서 네거리 교통이 전면통제됐고 인근을 지나는 열차는 해당 구간을 서행 운행했다.

불길이 워낙 크고 유독가스와 연기가 주변으로 확산하면서 주변 고층아파트단지와 원룸, 상가 등에 대피방송이 내려져 인근 주민들도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다행히 바람이 주거밀집지역과는 반대 방향으로 불어 큰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날이 밝는 대로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액과 화재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불이 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1979년 준공돼 연간 2천3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장이다. 1, 2공장 51개 동으로 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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