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용인시장 집무실에 뿌려진 휘발유
26일 오후 1시 20분께 용인시청 7층 시장 집무실에 한 민원인이 들어와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휘발유를 뿌렸다. 정찬민 시장이 놀라서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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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1시 20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용인시청 7층 시장 집무실에 신모(여)씨가 20ℓ들이 휘발유통을 들고 들어가 정찬민 시장에게 ‘동천2지구 도시개발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난동을 부렸다.
신씨는 미리 가져온 휘발유를 바닥에 뿌린 뒤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이려다 출동한 경찰과 직원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비서실 관계자는 “한 여성이 갑자기 시장실을 문을 열고 들어가 휘발유를 뿌리는 등 난동을 부렸다”면서 “미처 제지할 틈도 없었다”고 말했다.
신씨는 당초 동천2지구 개발사업에 참여한 시행사 관계자로 시공사인 금호건설이 부도로 워크아웃되면서 사업권을 잃게 되자 투자비용을 돌려달라며 새로운 시행사와 마찰을 빚어왔다.
이 과정에서 신씨 등은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28일 예정된 동천2지구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계획심의를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앞서 신씨와 비대위 소속 회원들은 최근에도 시를 방문, 담당국장과 부시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도시개발사업 취소를 촉구해왔다.
동천2지구는 수지구 동천동 143의 1일대 32만5천㎡에 아파트 2천65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한편, 시는 2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동천2지구에 대한 개발구역과 개발계획 변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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