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애인 등 2명 흉기로 찌르고 도주 20대 검거
헤어지자는 요구에 분노한 20대 남성이 전 애인의 집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다가 검거됐다.26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7분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A(27)씨가 흉기를 휘둘러 A씨의 전 애인 B(23·여)씨와 친구 C(23·여)씨 등 2명이 다쳤다.
A씨는 열려 있는 창문을 통해 B씨의 1층 아파트에 잠입했으며 각각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B씨와 C씨를 흉기로 7차례씩 찌른 뒤 달아났다. 피해자들은 인천 시내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아파트 입구 CCTV와 A씨의 차량 번호를 추적해 이날 오후 1시 20분쯤 범행 장소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공원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와 B씨는 1년 전 인천의 한 호텔 레스토랑에서 함께 근무하다가 알게 돼 교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6개월 전부터 헤어지자는 B씨의 요구를 무시하고 연락을 하며 계속 사귀자고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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