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청와대 앞 농성
세월호 유가족들이 25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4일째 농성을 이어 갔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의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 수용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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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세월호 대학생 대표자 연석회의 소속 대학생들이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던 중 경찰에 막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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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들은 국가정보원의 사찰 의혹도 제기했다.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의 고향인 전북 정읍 면사무소와 이장에게 김씨의 신상을 묻는 국정원의 전화가 왔고, 김씨가 동부병원으로 실려 온 지난 22일 국정원 직원이 자신의 소속을 밝히고 병원장을 만나 김씨의 주치의인 이보라씨에 대해 묻기도 했다고 유가족들은 주장했다.
한편 서울대와 경희대, 숙명여대, 숭실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세월호 대학생 대표자 연석회의와 대학교수와 시민 등 500여명은 각각 학교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서울 광화문광장까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대학생·교수·시민 공동행진’을 벌였다. 청와대행을 막는 경찰과 대치 끝에 서울대·경희대 학생 10여명만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 주차장에서 밤샘 중인 50여명의 유가족을 만나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응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4-08-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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