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화덕헌 해운대구의원 후보 “선거비용 최소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번화가에 대규모 선거사무소를 잇달아 여는 가운데 부산에서 폐자재로 만든 쪽방 크기의 가설 선거사무소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폐자재로 만든 4.8㎡ 규모 선거사무소
노동당 화덕헌 부산 해운대구 구의원 후보(왼쪽)가 11일 합판 등 폐자재로 만든 4.8㎡ 규모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주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노동당 소속으로 부산 해운대구 구의원 연임에 도전하는 화덕헌 후보가 지역구인 해운대구 좌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문방구 한쪽에 만든 4.8㎡ 규모의 선거사무소다.
이 선거사무소는 화 후보가 지난 4월 14일부터 주변 공사장을 돌아다니며 얻은 합판과 목재 등으로 직접 만들었다.
내부는 화려한 벽지 대신에 이면지로 도배했고, 남은 목재로 장식품을 만들기도 했다.
외부에는 ‘해운대의 하루’라는 주제로 지역의 주민수, 외국인 수, 홀로 사는 노인 수, 수돗물 사용량, 면적 등을 그림과 함께 자세히 소개해 행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화 후보는 11일 “환경을 보호하고 선거비용을 최소화하려고 폐자재를 이용, 선거사무소를 만들게 됐다”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유권자를 만나는 등 선거비용 상한액(4천400만원)의 20%가량인 880만원만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