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광주시의원 경선결과 ‘안철수 측’ 완패

野 광주시의원 경선결과 ‘안철수 측’ 완패

입력 2014-05-11 00:00
수정 2014-05-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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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출신 14명·안철수 신당 출신 5명 선출국회의원 측근들 대부분 선출…서구갑은 현역 국회의원 측근들 모두 패배

지난 10일 치러진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의원 경선 결과, 상당수 선거구에서 과거 민주당 출신들이 안철수 신당 출신들을 제치고 후보로 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새정지민주연합 광주시당과 시의원 출마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광주시의원 19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출신이 14명, 안철수 신당 출신이 5명 선출됐다.

안철수 신당 출신 5명 중 임택(동구 1선거구), 김보현(서구 2선거구) 후보 등 일부는 ‘안철수 계 신주류’로 분류되지 않아 ‘순수 안철수 계’는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후보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와 안철수 공동대표 보좌관인 서정성 전 광주시의원 측과 가까운 인사들을 안철수계 신주류로 분류하고 있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모 인사는 “옛 민주당과 현역 국회의원들의 조직력에 밀려 사실상 안철수계가 완패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시의원 경선에서 현역 국회의원 측근들은 대부분 선출됐다.

다만, 동구 제1선거구에서 박주선 의원 측근인 김영우 후보가 임택 후보에게 패했다.

박혜자 의원의 선거구인 서구 제1선거구와 제2선거구에서는 조영택 전 의원의 수행비서와 보좌관을 역임했던 심철의 후보와 김보현 후보가 모두 승리해 2년 후 국회의원 선거 등을 앞두고 서구갑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질 것을 예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시의원 경선 결과는 민주계와 국회의원들의 힘을 보여 준 것”이라며 “서구갑 선거구에서 박혜자 의원 사람으로 분류되는 후보들이 모두 낙선한 것이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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