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흑돼지에 들이받힌 사자, 결국엔…

[포토] 흑돼지에 들이받힌 사자, 결국엔…

입력 2014-05-08 00:00
수정 2014-07-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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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사슬 거역한 사자의 공격, 결과는 비참

사진=트릭스 존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사진=트릭스 존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겁없는 흑돼지 한 마리가 숫사자를 공격하는 매우 드문 광경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달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야생동물 파크에서 흑돼지가 사자를 공격했다가 참변을 당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작가인 트릭스 존커(57) 박사는 남아공 이스턴케이프주의 아도 코끼리공원에서 이같은 희귀한 장면을 포착했다.

그가 묘사한 당시 광경은 그야말로 극적이다. 처음엔 경솔한 흑돼지 한 마리가 잠자고 있는 사자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고 그만 걸려 넘어지면서 사자를 덮쳤다. 흑돼지는 깜짝 놀라 재빠르게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자다 깬 사자도 놀라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얼떨결에 공격시기를 놓쳐버렸다.

문제는 다음 순간 발생했다. 도망가던 흑돼지가 무엇에 홀렸는지, 갑자기 돌아섰고, 멍한 상태에 있던 사자에게 돌진한 것이다. 그리고 사자와 함께 숲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숲에선 오직 뽀얀 먼지만 피어올랐다.

존커 박사는 “먼지가 걷힌 순간 무모한 도전의 결과가 극명히 드러났다”고 당시 모습을 전했다. 사자는 날까로운 앞이빨로 흑돼지를 물고 있었고, 이어 흑돼지를 높이 쳐들더니 끌고 가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흑돼지가 그렇게 무모한 짓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운좋게도 그날 오후 펼쳐진 놀라운 광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사진=트릭스 존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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