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 김혜경 대표는 어디에?…유병언 “김혜경이 배신하면 구원파 망한다”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는 어디에?…유병언 “김혜경이 배신하면 구원파 망한다”

입력 2014-05-07 00:00
수정 2014-05-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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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한국제약 김혜경’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화제인 가운데, 해당 업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제약은 지난 1981년 설립돼 건강기능식품, 유기농건강식품, 천연미용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는 1997년 취임했다.

하지만 7일 한국제약협회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한국제약은 이름과는 달리 의약품 분야와 전혀 관련 없이 없는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제약 명칭을 사용하고 있지만 식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을 주로 판매하는 곳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한국제약이 ‘제약’을 회사명으로 사용해 혼란을 주었다. 하지만 아직 이를 저지할 현행법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행법 상 제약 명칭을 사용한 채 의약품이 아닌 식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더라도 이를 제재할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유병언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린 망한다”는 말을 측근들에게 자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런 정황에 비춰 김 대표가 비자금은 물론 유병언 일가 재산 전반을 관리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는 김 대표는 현재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한 도피성 출국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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