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름째 소강상태’축제 계절’ 이번주 최대 고비

AI 보름째 소강상태’축제 계절’ 이번주 최대 고비

입력 2014-04-09 00:00
수정 2014-04-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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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첫 발생 이후 10일 이상 소강상태 처음83농가 211만4천마리 살처분…보상금만 140억원 추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진정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나주의 씨오리 농장에서 AI가 확진된 이후 보름째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AI 발생이 열흘 이상 소강상태를 보인 것은 지난 1월 24일 해남서 첫 발생 이후 처음이다.

나주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7일 AI가 양성으로 확인됐으나 이 농장은 3km 이내 위험지역 안으로 신규 발생 지역은 아니다.

전남도는 이번 주를 무사히 넘기면 최소 20일 이상 AI 신규 발생이 없게 되며 발생해제를 선언하는 ‘1개월 지속’을 목전에 두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중에 집중된 축제가 지속 여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달에만 완도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가 한 달간 예정돼 있는 등 영암과 나주, 고흥, 신안 등에서 봄꽃축제와 지역 특산품(홍어) 축제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다 가금류 사육 주산지인 나주와 영암지역에 만개한 배꽃이나 영산강 유채꽃 등을 보기 위한 행락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철새가 모두 이동한 상황에서 차량이나 사람에 묻어 AI바이러스가 옮겨지는 수평전파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 두 지역에서만 62농가의 153만6천마리의 닭과 오리가 이미 살처분됐다. 전체 피해농가 83농가, 211만4천마리의 73%에 달한다.

전남도는 일단 AI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인 만큼 경계지역(방역대 10km)내 도축장이라도 외부 반입(방역대 밖) 오리는 도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계지역내 사육농장도 1개월 이상 AI 발생이 없을 경우 검사 뒤 출하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신규 입식은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살처분된 닭과 오리 보상금은 140억원으로 추산됐다.

올해 피해 규모는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발생한 AI로 살처분 됐던 323만6천마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전남도 관계자는 “아직도 나주와 영암 등 4개 시군, 14개 지역, 142농가가 이동제한 조치를 받고 있다”며 “AI 진정국면이 확인되면 점진적으로 이동제한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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