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은행원 3년 접고 소방관 꿈 이뤄 행복”

“안정된 은행원 3년 접고 소방관 꿈 이뤄 행복”

입력 2014-03-10 00:00
수정 2014-03-1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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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운용사 자격증 여성 1호 서대문소방서 임혜정 소방사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운영하던 공장에서 큰불이 났었요. 화재 진압을 하던 소방사들이 제게는 영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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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정 소방사
임혜정 소방사
서대문소방서 임혜정(30) 소방사는 9일 여성으로서 쉽지 않은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5월 임관한 새내기인 임 소방사는 13명으로 이뤄진 화재진압팀 중 유일한 여성 소방사다. 하지만 실력 있는 소방관이 되겠다는 욕심은 선배들에게 뒤처지지 않는다.

임 소방사는 지난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고가사다리차 등 특수 소방차를 조작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려고 전국 최초로 도입한 ‘특장소방차 자격인증’ 시험에 도전해 소방차운용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여성 1호 합격자다. 그는 “소방서에서 일하면서 전문 자격증이 있으면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더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품어 온 소방관의 꿈을 이루려고 호서대 소방학과에 진학했지만 실제 소방관이 되는 과정은 험난했다. 졸업 뒤 안정적인 삶을 위해 은행에서 취업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방관의 꿈을 버리지 못해 3년 만에 퇴사했고 3년간 더 공부한 끝에 마침내 꿈을 이뤘다.

임 소방사는 매일 3교대로 돌아가는 고된 근무 환경과 언제 불길이 치솟는 화재 현장에 투입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일은 늘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출동 경보가 울리면 즉각 달려나가 차 안에서 소방복을 입기도 하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도 부리나케 출동한 적도 많다”며 웃었다. 특히 지난해 가을 출동했던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다가구주택 화재 현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임 소방사는 “집 안에 있던 매트리스에서 불이 났는데 할머니와 아이들끼리만 사는 집이었다”면서 “소방사에게는 작은 불이었지만 이 화재로 가정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다음 달에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소방차운용사 1급 자격증에도 도전한다는 그는 “화재 현장을 누비는 전문 여성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영실 서울시의원 “하루 10명도 못 태운 2년 11억 원 한강버스 무료 셔틀, 전형적인 탁상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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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4-03-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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