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부실 검증하던 충북대 교수 숨진 채 발견

숭례문 부실 검증하던 충북대 교수 숨진 채 발견

입력 2014-01-18 00:00
수정 2014-01-1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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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단청 등 종합점검
숭례문 단청 등 종합점검 건축과 재료 분야 10명, 단청 분야 9명, 시민단체 4명 등 총 23명으로 구성된 숭례문 종합점검단이 30일 오후 서울 숭례문에서 지난 5월 복구공사를 마친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단청 훼손 사건을 계기로 구성된 종합점검단은 공사 현장을 확인, 점검한 뒤 향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숭례문 부실 공사를 조사하던 충북대 교수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오후 3시 15분쯤 청주시 흥덕구 충북대학교의 한 학과재료실에서 이 대학 교수 박모(56)씨가 재료를 쌓아놓은 선반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부인은 경찰에서 “남편이 아침에 나간 뒤 오후까지 연락이 없어 이상한 느낌에 학교를 찾아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박씨의 옷에서 “너무 힘들다. 먼저 가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인 수첩을 발견했다.

박씨는 지난해 숭례문 복원 공사에 값싼 러시아산 소나무가 사용됐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 의뢰를 받고 최근까지 검증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유가족과 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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