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축첩은 범죄…의혹 있다면 직접 해명했어야”

홍준표 “축첩은 범죄…의혹 있다면 직접 해명했어야”

입력 2013-09-15 00:00
수정 2013-09-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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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검사’로 알려진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최근 사퇴한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 “축첩은 사생활이 아니라 범죄다. 축첩의 의혹이 있었다면 본인이 나서서 직접 해명했으면 했다”고 15일 밝혔다.

홍 지사는 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된 뒤인 지난 10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트위터에 올린 10개가량의 글을 통해 채 총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홍 지사는 “과거 검찰 간부들이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방근무를 하다가 실수로 시작해 축첩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었다”며 “그런데 그것이 채 총장 사건으로 기사화되는 것을 보고 믿을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 것(사건)을 처리하는 과정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 문제가 정치 쟁점화되는 것은 더 이해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그는 “정치권과 한판하려면 자신의 약점이 없는지 돌아보고 실력을 기르고 배짱과 용기를 길러야 한다”며 “돈과 여자로부터 자유스러워야 소신있는 검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그렇지 못한 검사가 소신을 주장할 때 검증의 칼날을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채 총장 사퇴에 반발, ‘차라리 전설 속 영웅 채동욱의 호위무사였다는 사실을 긍지로 삼고 살아가는 게 낫다’며 지난 14일 사표를 낸 김윤상(44·사법연수원 24기) 대검찰청 감찰1과장에 대해서도 “총장의 호위무사가 아니라 국민의 호위무사가 되어야 하는것이 검사이거늘 그런 정신으로 검찰간부를 했다는것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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