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격훈련 횟수 감소로 실력 떨어져”

“경찰 사격훈련 횟수 감소로 실력 떨어져”

입력 2013-09-08 00:00
수정 2013-09-08 15: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0년 이후 사격훈련 21% 감소…사격점수 1.98점↓

경찰의 사격훈련 횟수가 줄어들면서 사격 실력도 떨어지고 있어 오발사고 등을 막기 위해 사격훈련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경찰청이 민주당 김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 사격훈련 횟수는 1천294회로 1천653회였던 2010년에 비해 약 21% 감소했다. 사격훈련 참가 인원도 같은 기간 33만여명에서 28만2천500여명으로 14%가량 줄었다.

사격훈련 평균 점수는 2010년 81.94점을 기록한 이후 매년 하락해 지난해 79.96점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평균 점수는 78.5점으로 지난해보다 약 1.4점 더 떨어졌다.

경찰은 2010년 하반기부터 사격훈련 평가 우수자와 저조자로 훈련 대상을 구분해 저조자를 집중 관리하는 방식으로 훈련제도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1인 평균 연 4회, 회당 50발 사격에서 연 2회, 회당 35발로 규모를 줄여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김 의원은 “경찰관의 사격실력이 하락하게 된 것은 훈련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경찰관의 총기 사용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오발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교육과 실제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