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공사방해 주민 1명 체포

밀양 송전탑 공사방해 주민 1명 체포

입력 2013-08-27 00:00
수정 2013-08-27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남 밀양경찰서는 26일 한전의 765㎸ 송전탑 공사를 앞장서 막은 혐의(업무 방해 등)로 김모(41)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달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뒤 이날 오전 5시 55분쯤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집에서 자고 있던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송전탑 건설 예정지인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마을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장인 김씨는 지난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노인 10여명을 동원해 쇠사슬로 건설 중장비에 몸을 묶게 하는 방법으로 공사를 막는 등 지난해 초부터 공사 방해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송전탑 건설 업체 등으로부터 7차례나 고소를 당한 김씨를 조사하려고 9차례 소환 통보를 했으나 한번도 응하지 않아 체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씨가 체포되자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 등 100여명이 경찰서에 몰려갔으며, 이 가운데 30여명은 김씨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경찰서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3-08-27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