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 5년전엔 “심장마비로 떠난 딸때문에 정치입문” 이라더니

차영, 5년전엔 “심장마비로 떠난 딸때문에 정치입문” 이라더니

입력 2013-08-01 00:00
수정 2013-08-01 14: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 자료사진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 자료사진
차영(51) 전 민주통합당 대변인이 과거 인터뷰에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큰딸의 소원이었다고 말한 내용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08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계에 입문한 계기는 먼저 하늘로 간 딸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차씨는 “그 일이 있었던 때(차씨 큰 딸의 사망)가 바로 민주당 비례대표 신청 하루 전날이었어요. 실은 딸이 엄마가 국회의원 되기를 많이 바랐었죠. 유아 교육을 전공했는데 엄마가 국회의원이 돼서 서민들을 위한 어린이집 같은 걸 많이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했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결심을 잘 못하는데 우리 애가 용기를 많이 줬죠. 갑자기 큰일을 당하고 너무 힘들었지만 딸을 생각하니 더더욱 포기할 수 없었어요. 주위 사람들이 대신 비례대표 신청서를 내줬습니다”라고 밝혔다.

인터뷰 기사에는 대학생이던 차씨의 큰 딸이 2008년 3월 16일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나와있다.

그러나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차씨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장남인 조희준(47) 전 국민일보 회장의 아들을 낳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차씨는 지난 2001년 대통령비서실 문화관광비서관을 지낼 당시 청와대 만찬에서 조씨를 처음 만났고, 거듭된 조씨의 청혼에 2003년 초 남편과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씨와 동거를 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아들을 출산했다.

특히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큰 딸이 차씨의 이혼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 지역에 출마한 차씨는 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앵커가 “정치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고 들었다. 가족과 관련된 사연이라고 하던데”라고 묻자 “오늘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차영, 정치를 위해 딸을 이용한 것인가”, “차영 큰 딸의 일은 안타깝지만 진실이 궁금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