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9명 학비 부모가 내준다

대학생 10명 중 9명 학비 부모가 내준다

입력 2013-01-31 00:00
수정 2013-01-3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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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청년취업자, 대졸자보다 ‘오래 일하고 임금은 적어’

대학생 10명 가운데 9명은 학비를 부모가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가 학비를 부담하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학자금 융자를 이용해 학비를 마련하는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31일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청년패널조사’ 5차년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청년패널조사는 2007~2011년 5년 동안 만 15~29세 청년층 1만여명을 대상으로 학교생활과 사회ㆍ경제활동 등을 추적ㆍ조사했다.

2011년 기준 대학 재학생의 학비부담자는 부모 87.2%, 학자금 융자 5.1%, 장학금 4%, 본인 2.3%, 형제ㆍ배우자ㆍ친인척 1.3% 순이었다.

학비부담자 중 부모의 비율은 2008년 93.1%에서 87.6%(2009년), 88.1%(2010년), 87.2%(2011년)로 감소추세다.

학비 마련을 위해 학자금 융자를 이용하는 비율은 2008년 1.8%에서 2011년 5.1%로 증가했다.

대학생 10명 중 4명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었고, 학비마련(14.1%)이나 취업경험(3.9%) 보다는 용돈마련(75.8%)이 주목적이었다.

입대 목적을 제외하면 대학생 5명 중 1명(18.4%)은 휴학을 경험했으며 취업ㆍ자격증ㆍ고시준비를 위해 휴학하는 경우가 34.2%로 가장 많았다. 어학연수ㆍ편입학ㆍ재수준비(23.5%), 경제적인 이유(15.9%)로 휴학하는 경우가 뒤를 이었다. 평균 휴학기간은 13.8개월이었다.

취업자 가운데 고교 졸업자는 대학 졸업자보다 불안한 고용환경에서 일하면서 소득은 대졸자의 9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취업자 가운데 상용직 근로자는 79.6%,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20.4%였고, 대졸 취업자 중 상용직은 89.2%, 임시일용직은 10.8%였다.

1주일 동안 평균적으로 일한 시간은 고졸취업자가 48.9시간으로 대졸취업자(45.6)보다 3.3시간 많았지만, 고졸자의 월평균 소득은 대졸자(211만원)보다 23만4천원 적은 187만6천원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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