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양극화 스톱”… 76명의 첫발

“교육 양극화 스톱”… 76명의 첫발

입력 2013-01-09 00:00
수정 2013-01-0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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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주최 꿈나눔 해외캠프

‘다른 세계를 향한 가능성은 국경을 넘는 데서 시작한다.’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2013년 ‘꿈나눔 해외캠프’ 참가자 76명이 8일 인천공항을 통해 필리핀 세부로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약 3주간의 어학연수를 통해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발판을 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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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이 주최하는 꿈나눔 캠프 참가 학생들이 8일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설레는 표정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필리핀 세부 RPC국제학교에서 3주간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는 초등학생 36명과 중학생 40명이 참가한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꿈나눔 캠프 참가 학생들이 8일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설레는 표정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필리핀 세부 RPC국제학교에서 3주간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는 초등학생 36명과 중학생 40명이 참가한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지난해 12월 3일부터 18일까지 서울시내 25개 구청의 협조로 차상위계층 및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초등학생 36명과 중학생 40명이 선발됐다. 교육 소외계층의 청소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교육 양극화를 멈추려는 작은 시도다.

참가자들이 머물 리젠트 퍼시픽 국제학교는 2004년 설립된 필리핀 정부공인 연구기관이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매일 9시간 30분씩 집중적으로 영어공부를 하게 된다. 1대1 수업(5시간)과 국제학교 청강(1시간)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다. 현지교사 10명이 24시간 함께한다. 신혼 여행지로 잘 알려진 막탄해변 수중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리젠트 퍼시픽 국제학교는 해변가에 위치해 빼어난 경관으로 유명하다. 파우스티나 아틸리오 전 세부대학교 총장이 교장을 맡고 있다.

1년 전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참가자 최모(14)양의 어머니 정모(40)씨는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경제적으로 뒷받침이 안 되다 보니 늘 미안했다”면서 “무슨 일을 하든 배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우진(12)군은 “해외 여행은 처음이라서 설렌다”면서 “기타리스트가 되는 게 꿈인데 사실은 영어 공부보다 친구들 앞에서 기타 연주를 들려줄 생각을 하는 게 더 좋다”고 웃었다. 정군의 어머니 손경숙(41)씨는 “짧은 기간이지만 무엇보다 다른 나라에 가서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오는 27일 귀국한다. 서울신문은 필리핀 현지를 동행 취재해 교육 나눔의 기쁨을 자세히 전달할 예정이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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