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북극 탓… 제트기류 맥 못춰 한파 기승
3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2~0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0~영상 1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고 2일 밝혔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수원·대전 영하 16도, 춘천 영하 20도, 인천·청주 영하 15도, 대구·광주 영하 10도, 부산 영하 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춘천 영하 8도, 수원 영하 7도, 대구·광주 영하 2도 등 제주도와 남해안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겠다.
올겨울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북극이 예년보다 따뜻하기 때문이다. 남북의 온도 차가 줄면서 찬 공기의 남하를 막아 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져 한기가 그대로 한반도로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4일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겠지만 다음주 초까지 서울의 낮 기온이 계속 영하권에 머무는 등 평년보다 추울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2013-01-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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