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부천 춘의역 비상구 도로와 연결돼 사고위험

7호선 부천 춘의역 비상구 도로와 연결돼 사고위험

입력 2012-11-05 00:00
수정 2012-11-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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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개통된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선의 춘의역 비상출구가 지하철 위 왕복 8차로 도로의 중앙 녹지대와 연결돼 비상 상황시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5일 부천시에 따르면 7호선 부천 춘의역의 비상출구는 서울과 인천 양 방향으로 각 1개씩 왕복 8차로의 길주로 한가운데 녹지대 위에 만들어져 있다.

문제는 녹지대가 도로 한가운데 있고 너비 3m, 길이 5∼10m로 너무 협소해 한꺼번에 대피하려는 승객들이 도로 쪽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대피하는 지하철 승객들이 달리는 지상의 차량에 치여 인명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시민 전모(45·자영업)씨는 “비상출구가 도로 한복판에 있어 지하철 사고로 당황한 시민들이 출구 밖으로 뛰어나오다 도로로 나갈 수 있다”며 보완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애초 춘의역 지상 길주로의 춘의 사거리에 동서 방향의 고가도로를 건설할 계획으로 비상출구를 고가도로 밑에 만들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고가도로가 도시경관을 해치고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계획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상출구도 위치를 변경해 도로 옆 인도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인도 폭이 너무 좁아 할 수 없이 예정대로 도로 한가운데 내게 됐다”며 “도로상의 사고를 방지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모두 9개의 역사가 있는 지하철 7호선 인천·부천 연장 구간(10.25㎞)은 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 미설치, 일부 역사의 출입구 지붕·에스컬레이터 미설치 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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