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극장 옆 상가 밀집지역…1시간 30분 만에 진화
31일 오전 6시43분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 서울극장 옆 상가건물 2층 식당에서 불이 나 상가 내 상점과 식당 등 17곳을 태우고 9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80여명과 차량 45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현장이 좁은 골목인 데다 액화석유가스(LPG) 등 가연성 물질을 타고 불이 급격히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현장 주변에는 숙박업소도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상가에 45개 업소가 밀집해 있어 불이 급속도로 확산한 것”이라면서 “화재 발생 당시 식당 안에 종업원 등 일부 인원이 있던 것으로 추정되나 바로 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재현장 앞 종로2가 대로변에 진화 작업을 나온 소방차량이 대거 대기하면서 이 일대에서 출근 차량들이 심한 혼잡을 빚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식당에서 조리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업주와 종업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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