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학생이 옷이 벗겨진 채 교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진이 인터넷 게임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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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낮 12시 35분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게시판에는 ‘루리웹의 흔한 미친XX’라는 제목으로 사진 3장과 간단한 사진 설명이 올라왔다. 사진 속 남학생은 상의가 완전히 벗겨지고 속옷을 포함한 하의는 허벅지 부위까지 내려온 채 교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다른 학생들이 주의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사진을 설명하는 글에는 ‘친구들이 자기네 반에 들어오는 애 아무나 잡아서 XXXX(때리자고) 했음. 기다리던 중 만만해 보이는 뚱땡이 한 놈이 들어온 거임. 그래서 포획을 하는데 그 뚱땡이가 XX(몹시) 반항을 함. 그래서 XX(화난) 애들이 그냥 홀랑 벗겨버림’이라 적혀 있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게시물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학교폭력이지만 학생들이 장난으로 연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경위를 조사해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2-09-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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