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산하 중앙공무원교육원이 내부 시설을 외부에 개방하기로 한 이후 첫 결혼식이 열렸다.
행안부는 21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북한 이탈주민 조명희(35)씨 부부의 결혼식을 무료로 치러줬다고 밝혔다. 교육원 결혼식장은 주말과 공휴일에 개방되며 북한이탈주민이나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결혼식의 피로연과 드레스 대여 비용 등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지원했고 사진 촬영과 신부화장 등은 과천시 자원봉사센터에서 도와줬다. 주례는 이북5도위원회 김동명 함경북도 지사가 맡았다.
조씨는 2009년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로 건너온 뒤 한국인 남편과 사이에 돌이 다가오는 아들을 두고 있지만 사정이 어려워 결혼식을 미뤄왔다.
일하던 식당 직원의 소개로 연을 맺은 남편은 일용직으로 일하며 수입이 월 150만원에 불과한데다 조씨는 사회복지사 시험 준비를 하고 있어 결혼식을 치를 여유가 없었다.
행안부는 내년부터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가정 부부의 합동 결혼식을 연 2차례 정례적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행안부는 21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북한 이탈주민 조명희(35)씨 부부의 결혼식을 무료로 치러줬다고 밝혔다. 교육원 결혼식장은 주말과 공휴일에 개방되며 북한이탈주민이나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결혼식의 피로연과 드레스 대여 비용 등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지원했고 사진 촬영과 신부화장 등은 과천시 자원봉사센터에서 도와줬다. 주례는 이북5도위원회 김동명 함경북도 지사가 맡았다.
조씨는 2009년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로 건너온 뒤 한국인 남편과 사이에 돌이 다가오는 아들을 두고 있지만 사정이 어려워 결혼식을 미뤄왔다.
일하던 식당 직원의 소개로 연을 맺은 남편은 일용직으로 일하며 수입이 월 150만원에 불과한데다 조씨는 사회복지사 시험 준비를 하고 있어 결혼식을 치를 여유가 없었다.
행안부는 내년부터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가정 부부의 합동 결혼식을 연 2차례 정례적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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