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내일 오후 직접 영향…최고 200㎜

태풍 ‘카눈’ 내일 오후 직접 영향…최고 200㎜

입력 2012-07-17 00:00
수정 2012-07-17 17: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모레까지 계속…서해ㆍ남해안 강풍 주의

제7호 태풍 ‘카눈(KHANUN)’이 북상하면서 18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이튿날까지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이 17일 예보했다.

현재 서해ㆍ남해 전해상, 전라남북도, 충청남도, 경기ㆍ경상남도 해안 지방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태풍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1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로 서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2m의 약한 소형 태풍이다. 그러나 전날 발생했을 때보다는 다소 강해진 상태다.

태풍은 18일 오전까지 동중국해를 지나면서 다소 발달하겠다. 18일 오후 서귀포 부근 해상을 지나 19일 오전 군산 근처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태풍은 바닷물 온도가 높은 서해를 지나면서 세력이 점차 약해지다가 19일 오후에는 북한 지역까지 올라가 소멸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8일 오후에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19일 오전에는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18∼19일 전남, 경남, 서해안, 제주도에 60∼120㎜의 비가 내리겠고 제주 산간과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다.

서해안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북 내륙, 경북 남부에는 30∼80㎜, 강원 영동, 경북 북부, 울릉도ㆍ독도에는 5∼40㎜의 비가 내리겠다.

태풍이 북상하는 동안 서해안과 남해안 지방에는 초속 10∼30m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비가 집중되는 곳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