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44)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13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김 부속실장은 임석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아 왔다. 제1부속실장은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며 일정을 관리하는 비서관급으로, 대통령의 심중을 가장 잘 아는 최측근이 맡는다. 김 부속실장은 1990년대 후반 신한국당 시절부터 15년간 이명박 대통령을 보좌해 온 인물이다.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0일 구속된 데 이어 이른바 ‘문고리 권력’인 제1부속실장까지 저축은행 비리와 연관돼 물러나면서 이 대통령의 친·인척, 측근 비리를 둘러싼 파문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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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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