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새누리당 의장 후보 ‘보이콧’ 사태

경남도의회 새누리당 의장 후보 ‘보이콧’ 사태

입력 2012-07-02 00:00
수정 2012-07-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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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에서 다수당 소속 단일 의장 후보가 1차 찬반 투표에서 사실상 보이콧 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도의회는 2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새누리당 김오영(창원) 의원을 대상으로 제9대 후반기 의장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김 후보가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했다.

참석 의원 57명 가운데 찬성 28표, 기권 22표, 무효 7표로 과반에서 한 표가 모자랐다.

이날 참석한 새누리당 의원은 36명(2명 결석)으로 최대 8명이 사실상 ‘반란’ 표를 던진 셈이다.

단일 후보로 출마한 의장 후보가 1차 투표에서 사실상 부결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다.

도의회 의장은 교황식으로 선출되다가 9대 전반기부터 다수당에서 의총을 거쳐 단일 후보를 확정하면, 소수당은 후보를 내지 않고 찬반 투표를 실시해왔다.

김 후보는 김윤근(통영) 의원 등 모두 4명이 당내 경선에 나선 가운데 의총에서 3차 투표까지 거쳐 의장 후보로 결정된 바 있다.

그런데 김 후보가 야권과 무소속은 물론 새누리당 내부에서 조차 신임을 얻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것이다.

김 후보는 야권과 원 구성 협상에서도 ‘강성’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날 선거는 2차 투표까지 가도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하면 재선거를 치르게 된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도의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분위기가 왜 이렇냐”며 서로의 의중을 타진하는 등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긴급 의총을 열고 표 단속에 나섰지만 일부 의원들은 아예 의총장에도 들어가지 않는 등 불편한 심기를 노골화했다.

일부 의원들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구성을 놓고 ‘사전 내락설’이 나오면서 여기에 반발하는 기류가 형성된 것 같다”며 부결 사태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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