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여승무원들이 뿔났다

아시아나 여승무원들이 뿔났다

입력 2012-03-09 00:00
수정 2012-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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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본사 앞에서는 여승무원에 대한 차별적 관행을 없애라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권수정 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 지부장을 포함한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연맹 회원 10여명은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과도한 용모 지침이 밖으로는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젊은 여성이 예쁘게 차려입고, 한 때 일하다가 마는 직업처럼 치부되기 쉽게 저희가 지금까지 노출되어 왔던 것이 아닌가하는 문제점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권수정/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 지부장]

참가자들에 말에 따르면 아시아나의 복장규정은 치마는 무릎 중앙선에 맞추어야하고, 유니폼을 입고서는 안경을 쓸 수 없다고 합니다. 머리 모양은 본인 귀 중앙선에 맞추어야 하며 실 핀은 두개만 허용합니다. 또한 귀걸이는 가로‧세로 1.5cm 이내로 플라스틱 재질은 안 된다고 합니다. 더욱이 좁은 기내에서 활동하기 불편한 치마를 대체할 바지 유니폼이 없다는 게 문제라고 합니다. 하지만 적절한 외모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23년간 근무했지만, 기자회견 내용처럼 유니폼이나 복장규정으로 인해 성적 수치심을 느낀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유니폼에는 기업의 이미지와 철학과 정책 있는데 저희 항공사는 이미지는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이미지에 바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최초 유니폼 디자이너의 의견을 존중해서 현재 여승무원만 바지가 없습니다. [안효경/선임사무장]

제 104회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여성의 인권에 대한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아시아나항공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 됩니다. 서울신문 성민수입니다.

글 /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영상 /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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