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먹은 인부들 왜?…1명 사망·7명 치료 중

컵라면 먹은 인부들 왜?…1명 사망·7명 치료 중

입력 2012-01-08 00:00
수정 2012-01-08 13: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사장에서 새참 거리로 컵라면을 먹은 인부 8명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8일 오전 10시 50분께 전북 고창군 읍내리 A빌라 신축공사 현장에서 이모(64)씨 등 인부 8명이 일하던 도중 간식거리로 컵라면을 먹었다가 이씨가 숨지고 나머지 7명이 통증을 호소해 인근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중인 인부중 심모(36)씨는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목격자들은 “근로자 중 숨진 이씨만 컵라면을 모두 먹었고 나머지 인부들은 컵라면에서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 대부분 먹다 버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부들에게서 “전날 빌라 4층 현장의 드럼통(120ℓ)에 받아 둔 물이 얼지 않도록 부동액을 넣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이 부동액이 든 물을 끓여 라면에 부어 먹다가 변을 당한 것이 아닌가 보고 성분분석 등 정밀 감식을 벌이는 한편 입원 치료중인 인부의 추가진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