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횡령 혐의 건설자재업자 입건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수억원의 회삿돈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모 건설자재업체 대표 고모(60)씨를 입건, 조사중이라고 1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2008년 3월부터 최근까지 영업비 명목으로 현금 4억4천여만원을 회사에서 가져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자금이 로비용도로 쓰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 고씨가 서울시에서 ‘복공판’ 입찰을 받는 과정에서 서울시 과장급 간부 2명를 데리고 모두 7차례에 걸쳐 골프를 친 사실을 밝혀내 이들 간부를 시에 ‘기관통보’ 처리했다.
복공판은 아스팔트 포장을 걷고 지하에서 공사할 경우 위로 차량과 사람이 다니도록 임시로 까는 철제 자재다.
서울시는 이들 간부에 대해 자체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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