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캐럴 화학물질 매립”

“캠프캐럴 화학물질 매립”

입력 2011-05-24 00:00
수정 2011-05-24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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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8군 “1978년 기록… 다이옥신 미량 검출”

미8군사령부는 23일 캠프 캐럴 고엽제 매립 의혹과 관련, 1978년 ‘화학물질·살충제·제초제 등’이 파묻혔다는 기록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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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꽉 다문 미8군사령관  존 D 존슨(왼쪽) 미8군사령관이 23일 서울 세종로 국무총리실을 방문, 캠프 캐럴 고엽제 매몰 문제 정부대응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은 육동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 악수하고 있다. 존슨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 공동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입 꽉 다문 미8군사령관
존 D 존슨(왼쪽) 미8군사령관이 23일 서울 세종로 국무총리실을 방문, 캠프 캐럴 고엽제 매몰 문제 정부대응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은 육동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 악수하고 있다. 존슨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 공동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존 D 존슨 미8군사령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주장이 제기된 이후 기록과 보고서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캠프 캐럴에서 1978년에 특정 물질이 매몰됐다는 기록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역한 미군 병사들이 언급한 지역 주변에서 화학물질과 살충제, 제초제, 솔벤트용액이 담긴 많은 양의 드럼통을 매몰했다는 기록을 1992년 미 육군 공병단 연구보고서에서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인 환경평가서’라고 밝힌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8군 측은 “파묻힌 드럼통과 그 주변 40∼60t가량의 흙이 1979년부터 1980년까지 이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져 처리됐다.”면서 “고엽제 여부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미8군 관계자들이 이 드럼통이 왜 묻혔는지, 이후 어떻게 처리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04년에 있었던 관련 후속 조사에서 미측은 지면 내부를 관찰할 수 있는 레이더와 13개의 조사용 구멍을 뚫어 토양 분석을 실시했다. 미8군은 “이 가운데 12개의 시추공에서 나온 샘플에서는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1개의 시추공에서 화학물질(다이옥신)이 검출됐지만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을 정도의 미량이었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1-05-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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