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도 KAIST 안정화 거든다

김제동도 KAIST 안정화 거든다

입력 2011-04-29 00:00
수정 2011-04-29 14: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학생 4명과 교수 1명의 잇단 자살로 위기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안정을 위해 방송인 김제동도 힘을 보탠다.

29일 KAIST에 따르면 김제동이 다음달 10일 오후 7시 30분 인문사회과학동 시청각실에서 특강을 한다는 정재승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의 글이 학내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됐다.

정 교수는 게시판에서 세번째 학생 자살(지난달 29일)로 침통해하고 있던 중 토크콘서트 전국투어를 마치고 잠시 쉬고 있던 김제동으로부터 “KAIST에서 특강을 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이어 “많이 어수선한 때일수록 우리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우정과 환대의 공간’으로 학교를 함께 만들어가자”며 “김제동이 무슨 이야기를 할지, 얼마나 오랫동안 이야기를 할지 잘 모르지만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큰 위로와 치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제동 특강소식이 알려지면서 장소를 대강당 등 더 넓은 곳으로 바꿔야 한다는 학생들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정 교수는 세번째와 네번째 학생 자살(4월 7일)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와 경쟁의 압력 속에서 삶의 지표를 잃은 학생들에게 교수로서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 뿐”, “더이상 어떠한 말도 입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글을 올리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최근 방송된 EBS TV ‘지식채널e’의 ‘미안하다’편에 객원작가로 참여해 “불안과 상처로 얼룩진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건 우리 사회의 진심어린 사과”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