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서 ‘기름치’가 참치로 둔갑 주의

횟집서 ‘기름치’가 참치로 둔갑 주의

입력 2011-04-18 00:00
수정 2011-04-1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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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에서 값이 싸다고 참치나 메로(흑명태) 구이를 먹었다면 기름치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겠다. 최근 5년간 식품 당국이 단속한 업소 5곳 중 1곳은 기름치를 참치로 속여 팔다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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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기름치살(왼쪽)과 냉동 참치살. 기름치의 흰살은 참치의 흰살과 비슷해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연합뉴스
냉동 기름치살(왼쪽)과 냉동 참치살. 기름치의 흰살은 참치의 흰살과 비슷해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연합뉴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공개한 ‘식품의 기준 및 규격 설정을 위한 규제영향분석 사업’ 연구서에 따르면 2005~2009년 식품 취급업소 73곳을 단속한 결과 기름치를 참치로 속여 판 업소가 16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업체는 2007년 7곳, 2010년 9곳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횟집에서 ‘백마구로’로 소개되는 기름치는 살이 하얀 편이어서 백다랑어와 구분이 어렵지만 가격은 참치의 3분의1 수준이다. 또 구워서 양념을 곁들인 기름치는 메로 구이와 식별이 어렵다. 실제 연구서는 소비자 조사 결과 응답자의 60%는 기름치와 참치가 같은 어종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11-04-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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