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제전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다. 무용제전은 한국의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풀어 내자는 취지로 1981년 결성된 한국무용연구회가 1984년부터 열어온 우리나라 유일의 창착 춤 축제다. 개막일인 19일에는 무용연구회 결성 30주년을 맞아 연구회 1·2·3대 이사장을 맡았던 김매자(68), 임학선(61), 윤덕경(58) 등 3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매자는 무속춤의 신명을 풀어낸 ‘춤본 Ⅱ’를, 임학선은 문묘제례 일부를 변형한 ‘공자’, 윤덕경은 사람의 일생을 다룬 ‘화려한 백야’를 무대에 올린다. 이후 두 가지 주제의 공연이 시작된다. ‘춤의 신화’ 전에서는 ‘일월성신’, ‘구지가’ 등 우리나라 전통 설화를 춤으로 표현한 작품 9개를 나란히 올린다. ‘댄스 초이스 셀렉션’ 전에서는 다른 장르와의 융합을 시도하는 실험적인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대극장 공연은 2만~3만원. 소극장 공연은 3만원. (02)593-4761.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1-04-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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